“중이온가속기, 지반안정성 최우선돼야”

광주상공회의소가 마련한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광주시 산학연 관계자들이 유치 당위성이 담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마련한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광주시 산학연 관계자들이 유치 당위성이 담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국제과학벨트 입지로는 지반 안정성이 우수한 호남이 최적지라는 근거가 제시됐다. 중이온 가속기 구축을 위해서는 지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호남만이 유일하게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없었다는 것.

 광주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지난 21일 광주시 광주국제과학교류협력센터에서 열린 ‘과학벨트 호남권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같은 입지 여건을 들어 “광주가 과학벨트 최적지”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토론회에서 노도영 광주과학기술원 극한광응용기술 국가핵심연구센터장은 “과학벨트에 구축되는 중이온 가속기는 미세구조를 연구하는 거대 과학장비로 지진에 민감하다”면서 “호남과 경쟁하고 있는 충청과 영남은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 안전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호남권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국제 교류시설을 갖춰 국제과학도시로서 역량이 뛰어나고 값싼 땅값 등 부지확보의 용이성, 무안국제공항과 철도(KTX) 등 국내외 접근 용이성 등이 앞선다”고 밝혔다.

 신용진 조선대 자연대학장은 과학벨트를 내륙삼각벨트로 분산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학장은 기초과학연구원 설립과 대형연구시설 설치, 기초과학 거점 조성 등 과학벨트 기반조성 사업을 R&D특구와 동반 추진해야 시간과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경제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린 과학벨트는 국민의 공감과 함께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입지를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