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너도나도 `통큰 할인`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으로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착한` `통 큰` 등의 수식어를 동원하며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는 시중에서 5000~6000원에 팔리는 국내산 생닭에 `착한 생닭`이라는 이름을 붙여 마리당 1000원에 판다. 매장에 `통큰 치킨보다 착한 치킨`이라는 포스터까지 내걸어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선보여 이슈가 됐던 `통큰 치킨`을 대놓고 벤치마킹했다.

마리당 중량은 500~600g으로 정상 가격 대비 80%가량 저렴한 수준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밝혔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국내산 생닭을 평소 판매물량의 10배 수준인 20만마리 확보했다. 이달 30일까지 매일 아침 10시부터 점포당 250마리 한도에서 판매하며 1인당 2마리까지만 살 수 있다.

첫 판매를 시작한 24일 홈플러스에는 1000원짜리 닭을 사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고, 일부 매장에는 4분30초 만에 동났다.

롯데마트에서는 한우를 반값에, 노르웨이산 왕고등어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27일까지 5주간 3000여 개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우선 총 120t의 한우를 준비해 30일까지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1등급 한우 등심(100g)`은 시세보다 40% 저렴한 4700원에, `한우 국거리ㆍ불고기(100g)`는 시세보다 40% 저렴한 2380원에 판매한다.

냉동 `노르웨이산 왕고등어`는 1마리 중량이 500g 내외로, 국내산 고등어의 평균 중량( 250~270g)의 2배가량 된다. 마리당 2300원으로 국내산 냉동 고등어(400g) 가격이 4980원인 점을 고려하면 6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와 멸치도 기존보다 중량을 늘리고, 가격을 할인해 1만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완도산 전복, 칠레산 청포도, 미국산 우삼겹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완도산 활전복(70g)을 마리당 3980원으로 사전기획을 통해 지난해에 비해 25%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미국산 냉동 업진살(우삼겹)은 1㎏에 9800원에 판다. 같은 매장에서 삼겹살이 100g에 1680원에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삼겹살보다 더 저렴한 셈이다. 칠레산 씨 없는 청포도는 1.8㎏ 한 팩에 9980원에 판매한다. 칠레산 청포도는 칠레 현지에서 개화기부터 품질관리를 해서 들여온 상품.

최상록 이마트 과일팀장은 "칠레 현지를 직접 방문해 솎아내기부터 생산작업 협의를 거친 고당도 제품으로 대량 기획해 시세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심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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