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어떤 회사 솔루션을 사용할까

6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랑카위 안다만호텔에서 열리는 `넷이벤츠(Netevents) 2011`에서 각 기업 임원들이 참석해 솔루션의 강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템 살로모노비치 알카텔루슨트 최고기술책임자, 존 머튜 브로케이드 부사장겸 CMO, 버니 트루델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CTO, 스티브 디치 HP 부사장.
6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랑카위 안다만호텔에서 열리는 `넷이벤츠(Netevents) 2011`에서 각 기업 임원들이 참석해 솔루션의 강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템 살로모노비치 알카텔루슨트 최고기술책임자, 존 머튜 브로케이드 부사장겸 CMO, 버니 트루델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CTO, 스티브 디치 HP 부사장.

 ‘클라우드 서비스, 개방형 솔루션이냐 턴키 솔루션이냐.’

 세계 4대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알카텔-루슨트·브로케이드·시스코·HP가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펼쳤다.

 6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랑카위 안다만호텔에서 열리는 ‘넷이벤츠(Netevents) 2011’에서는 각 기업 임원들이 참석해 솔루션의 강점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의 강약을 비교했다. 각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기업의 정보기술(IT)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전략을 내놨다.

 로템 살로모노비치 알카텔-루슨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요구에 맞춘 솔루션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의 규모와 네트워크 인프라에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그들이 원하는 민첩한 서비스, 데이터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데 있어서 민첩성이 요구된다는 점을 덧붙였다.

 존 맥휴 브로케이드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MO)는 “단일 회사의 장비를 이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경우는 없다”며 “개방형 표준에 맞춘 장비를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토털 솔루션을 일괄수주(턴키) 방식으로 제공하는 HP나 시스코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기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하고 이더넷을 이용해서 논스톱으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버니 트루델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CTO는 ‘민첩성’을 시스코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이 회사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등 모든 솔루션을 갖췄다. 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통합된 패브릭(케이블) 안에서 파이버채널 오브 이더넷(FCoE), 가상머신(VM) 네트워킹, 통합 포트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네트워크 관련 표준 제정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디치 HP 부사장은 “기존 데이터센터 장비 구조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걸 교체하는데 단일 회사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좀 더 단순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냉각 시스템, 데이터센터 관리 방법 등 여러 회사의 장비를 이용하는 개방형 구조에서는 줄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랑카위(말레이시아)=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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