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삼성전자 HDD 사업 매각 검토”

 삼성전자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 같이 전하고 매각 금액으로 15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인수 주체로는 현재 미국 HDD 제조업체인 시게이트테크놀로지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시게이트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세계 HDD 시장을 양분하는 업체로 최근 웨스턴디지털의 공격적인 영업 및 사업 확대에 2위로 밀려났다.

 시게이트는 삼성의 HDD 사업 인수와 관련,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데이터를 HDD가 아닌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는 사례가 늘면서 HDD 업계는 과다 경쟁과 이에 따른 경영압박을 받아왔다. 상위 몇 개 업체를 제외하곤 모두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 내에선 이에 합종연횡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지난 3월 웨스턴디지털이 43억 달러에 일본 히타치글로벌스토리지테크놀로지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의 HDD 사업은 세계 5위권이며 시게이트는 세계 2위 업체다. 양사의 작년 4분기 시장 점유율은 각각 11%, 29%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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