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회장 “PCB산업 경쟁력 높이는 기술수요 발굴 주력”

김형근 회장 “PCB산업 경쟁력 높이는 기술수요 발굴 주력”

  “국내 시장에서 PCB업계는 수평 경쟁 또는 수직적인 벤더관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상호 협력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여야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회원사간 협력과 유대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 PCB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여주는 기술 수요 발굴에 주력하겠습니다”.

 김형근 경기도 ‘PCB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Industry Innovation Cluster Committee)’ 회장은 국내 PCB업계에서 알아주는 기술전문가다.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8년 8월 금성전기(현재의 LG이노텍)에 입사, 여기서만 25년간 PCB 업무를 맡았다. 25년간 대기업에 있으면서 기술, 품질 등 PCB 전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엔지니어로서는 최고 위치인 공장장과 연구소장을 지낸후 LG를 떠났다. LG를 떠난 후에도 국내 최대 PCB단지인 반월시화내 PCB 중소기업에 안착, 엑큐리스를 거쳐 현재는 테크니컴 부사장으로 있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뀔 시간인 무려 33년간을 PCB와 웃고 울어온 것이다. 이런 그이기에 국내 PCB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 기술위원장을 2004년부터 맡고 있다. 경기도가 경기도가 관내 PCB 산업 육성을 위해 2009년 6월 출범시킨 ‘PCB IICC’가 만들어질 때도 그는 자연스럽게 초대 회장에 추대됐다. “출범때만 해도 80개의 회원사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특별회원을 포함해 104개 회원사로 성장했다”고 밝힌 김 회장은 “반월시화단지의 PCB산업은 경기도 IT-LCD산업의 후방산업으로 국내 전체 PCB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최대 PCB 거점지역인 반월시화에는 전국 700여 PCB 기업중 약 절반인 350개가 몰려있다. 이들이 올리는 연간 매출규모도 3조원이 훌쩍 넘는다. ‘PCB IICC’는 그동안 연경성(Rigid-Flex) PCB용 고탄성 접착 필름을 개발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 1년여간 경기도 PCB IICC 회장을 맡으며 가장 역점을 둔

 분야가 교육이다. 이는 PCB업체들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OJT 교육을 비롯해 그동안 55개 기업 210명이 교육을 받았다”면서 “특히 올해는 고급과정도 개설해 반도체 패키징 프로세스 와 파인 패턴(Fine Pattern) 회로 형성 등도 교육하는 등 교육을 통한 국내 PCB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김형근 회장 “PCB산업 경쟁력 높이는 기술수요 발굴 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