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준병 신임 대전테크노파크 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104/120998_20110419144416_174_0001.jpg)
“대전지역 기업 성장을 돕기 위한 비즈니스 제일주의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준병 신임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된 관심사는 기업 성장”이라면서 “지역 내 기업들의 요구부터 다시 파악하고 분석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2004년 당시 대전전략산업기획단장을 맡아 대전지역 혁신 5개년 계획과 전략산업을 주도하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는 “지난 10여년간 대덕에서 벤처산업의 태동을 지켜봤고, 지역 전략산업의 밑그림도 그려봤다”면서 “그동안 쌓아놓은 대전지역 산·학·연·관의 인적 네트워크와 산업 인덱스 도출 등을 통해 기업 지원과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원장은 올해 우선적으로 대전지역 산업계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산업 인덱스를 만들 계획이다.
박 원장은 “대전에 800여개의 벤처기업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기업 수와 매출액, 고용구조 등 정확한 통계지표가 없다”면서 “올해 최우선적으로 기업의 현황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분석해 각 기업군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발전 방향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번 조사로 가령 업력이 10년 이상 된 업체 중 매출액이 10억원도 채 못 되는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하거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지역 산학연 간 네트워킹 활성화도 주력사업 중 하나다.
박 원장은 “과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기술 중심의 클러스터 중심에서 벗어나 돈이 되는 모습으로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방향을 찾고 있다”면서 “대전지역 구성원 간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산업 수요를 분석해 살아있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내 지원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와도 공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과거 테크노파크와 특구본부간 사업이 일부 중복되고 연계가 안 돼 기업들에 혼선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협의를 통해 각 기관의 역할을 분담하고 필요하다면 공동 기획안도 만들어 기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 내부 조직 운영 방안과 관련해서는 자율 책임경영을 구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장은 “비즈니스 제일주의와 혁신, 창의성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조직의 자율성”이라면서 “직원들이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신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자율에 기반을 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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