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는 최근 출범한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의 모금기획부장에 황신애씨(37)를 임용했다. 황씨는 국내 1호 대학 전문 펀드레이저(기금 모금활동 전문가)로 최근 3년간 재단법인 서울대발전기금에서 모금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황씨는 최근까지 서울대에서 이장무 전 총장이 주도한 3000억원 모금 캠페인을 동료들과 함께 마무리 지었다.
황씨는 “대학 재정구조가 열악하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면서 “이를 충당할 수 있도록 기부를 이끌려면 대학을 투자하고 싶은 ‘집’으로 만들고 기부자에게 학교 발전에 대한 비전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어느 부서에 전화하더라도 기부할 수 있도록 대학 조직 전체가 모금 친화적이 돼야 한다”고 기부 전략을 말했다.
그는 “대학이 풍족한 발전기금으로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정치적, 사회적 영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인재양성에 온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며 대학 재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