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폰 시장 수요 타고 소형 LCD 패널 시장 급등

 스마트폰·게임기 등 프리미엄급 휴대 단말기 시장 수요에 힘입어 소형 LCD 패널 시장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모바일 디스플레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7%, 내년에는 19%씩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이면 세계 시장 규모가 224억달러(약 24조274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지난해에도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6억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단위로 매출액도 총 128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0.4%나 늘어났다. 평균 판매가격(ASP)이 7.9달러로 지난 2009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시장이 양적 팽창에 접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신흥 휴대폰 시장과 스마트폰이 소형 LCD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캘빈 셰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들어 화면 크기와 해상도, 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고사양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올해 총 출하량은 18억개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1억2800만개, 내년이면 2억1200만개로 각각 급증할 전망이다. 매출액 규모도 올해 40억달러에서 내년이면 64억달러로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류인 LCD 진영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전통적인 비정질 실리콘 TFT LCD가 지난해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61.5%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급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가 3억1600만개로 전체의 19.5%를 기록했다. LTPS LCD의 경우 지난 2008년 3억2000만개, 지난 2009년 2억9800만개의 출하량을 각각 기록했다는 점에서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편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TPS LCD 양산 투자가 확대되고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소형 LCD 패널의 해상도도 급격히 진전되고 있다. 아이폰4가 출시되기 전만해도 QVGA(240×320)급 해상도가 주류였으나, 근래 들어서는 WVGA(480×800)급으로 무게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아이폰의 영향을 타고 DVGA(640 x 960)급 해상도가 지난해 1분기 1.2%에서 4분기에는 18.5%로 빠르게 상승하기도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