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WIS2011]지자체관, 스마트IT시대 동참

 “구로가 정보기술(IT)의 ‘메카’아닙니까.”

 지난 11일 WIS2011 개막 첫 날 현장을 찾았던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서울 구로구청이 마련한 ‘구로디지털관’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대기업이 차린 대형부스를 돌고난 뒤에 나온 최 위원장의 말에 담당자들은 한껏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전날 주요 인사들의 격려가 힘이 된 듯 WIS2011에 마련된 지자체관은 행사 이틀째인 12일에도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자체관에는 서울 구로구청, 마포구청, 광주광역시, 강원도 등이 관내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독립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구로구청은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구로구청은 앞서 1월부터 참가업체 모집에 들어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2개 업체를 선정했다.

 구로디지털관에서는 이엔제이소프트가 휴대용 무선인터넷 공유기와 USB메모리카드를 겸용하는 ‘와이파이안’을, 아이나노피엘씨가 초강력 보호필름 ‘허그유 전신보호필름’과 충격방지용 케이스 ‘안티쇼크’ 등을 각각 선보였다.

 마포구청은 관내 10개 중소기업과 함께 ‘스마트마포관’을 꾸렸다. 이어로직코리아가 청력개선 솔루션 프로그램 ‘히어링 가디언(Hearing Guardian)’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원은 위젯 기반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전자결재서비스를 공개했고, 에스알시는 교육용 로봇을 출품했다. 신지모루가 선보인 애플 아이폰·아이팟용 차량용품도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광주관에서는 앞선교육이 원격으로 사진, 문서, 텍스트 데이터를 입력·제어할 수 있는 ‘에듀콘(EduCon)’을 소개했고, 강원관에서는 너울시스템이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네트워크비디오레코딩(NVR)시스템인 ‘FXV시리즈’ 등을 전시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