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비즈/글로벌 리포트]3D, 하늘을 그리다

다쏘시스템의 3D 솔루션인 `카티아`를 통해 디자인 작업중인 비행기 조종석 모습
다쏘시스템의 3D 솔루션인 `카티아`를 통해 디자인 작업중인 비행기 조종석 모습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에어쇼인 ‘제49회 파리 에어쇼’가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 프랑스 파리 교외에 있는 르 부르제 공항에서 열렸다.

 전시장 설비에만 1000만유로가 투자된 이번 파리 에어쇼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2000개 이상의 전시 업체, 35만명 이상의 방문자, 200개국 이상의 대표단과 3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프랑스의 르 파리지앵 신문은 파리 에어쇼의 경제효과가 5억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기업 다쏘 에비에이션은 중형항공기인 팔콘과 다목적 전투기 라팔 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피아지오의 P180 아반티도 독특한 외관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 3대 민간 항공기 제작회사인 캐나다의 봄바르디아 역시 챌린저 300/805 등 자가용 비행기부터 비즈니스 항공기까지 다양한 비행기를 선보였다.

 이들 항공기 메이커들의 공통점은 모두 제품 생산 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을 위해서 ‘3D 디지털 제조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봄바르디아는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환경에 적시 대응하고 제품 생산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3D 디지털제조 솔루션을 도입했다. 그 결과 공학계산시간이 80시간에서 4시간으로 95%나 줄일 수 있었다. 협업의 가속화를 통해 디자인의 로테이션 시간도 80% 이상 단축됐다. 단순히 시간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 디자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생산 공장의 크기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세계 4위 규모의 비행기 제조사인 엠브라에르 역시 호주와 미국, 브라질 공장에서 비즈니스 제트기 모델군인 ‘페놈’과 ‘레거시 500’의 설계와 생산을 위해 3D솔루션을 도입했다. 이 업체는 가상설계와 제작 및 생산을 위해 다쏘시스템의 카티아와 델미아를 활용, 설계 검증과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3D 공정뿐만 아니라, 공정계획과 상세화, 업무부하 밸런싱(workload balancing), 원가계획(costing), 수명주기 계산 등을 위한 3D 플랫폼을 갖췄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은 “전투기와 중대형 항공기를 넘어서 자가용 비행기까지 항공기 산업이 점점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항공 제조사들의 3D 솔루션 도입은 앞으로도 점점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리(프랑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