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런치팅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런치팅

 혼자 먹는 건 싫지만, 늘 뻔한 사람들과도 먹는 것도 싫은 점심 시간. 때론 낯선 사람과 번개 점심을 하며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을 만나보면 어떨까.

 ‘런치팅’(www.lunchting.com)은 점심 시간을 이용해 개인 간 재미있고 가벼운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일 낯선 사람들과 색다른 주제로 점심 식사를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다.

 부담이 덜한 낮 시간대에 간단한 모임을 개최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열어주는 일종의 커뮤니티형 소셜 데이팅 서비스다.

 기존의 소셜 데이팅 서비스가 단순히 이성 간 교제와 만남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런치팅’은 이러한 개인간 만남을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셜 서비스다. 주선자 눈치 보고, 옷 신경 쓰고, 저녁값, 술값 만만찮은 소개팅이 부담스러웠다면 가볍게 점심 함께 하며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런치팅’도 나쁘지 않을 듯.

 매일 오전 9~11시까지 ‘런치팅’ 사이트에 접속하면 열리는 ‘프로포즈’ 메뉴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마감 뒤 같은 장소를 신청한 회원 중에서 조건이 맞는 회원을 매칭한다. 이 과정에서 매칭되지 못했지만, 마침 가까운 장소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2차 매칭이 진행된다.

 이후 ‘런치팅’ 참가자는 매칭된 상대방의 프로필 정보를 본 뒤 ‘오케이’와 ‘패스’를 선택할 수 있다. 본인과 상대방 모두 ‘오케이’ 해야 함께 점심 식사가 가능하며, 만일 ‘패스’ 하면 해당 연락처는 바로 폐기된다.

 관심사나 좋아하는 것들이 적힌 ‘매치 태그’로 회원 간에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 앞으로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런치팅 깜짝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