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라이팅코리아가 필립스·오스람에 이어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에 적극 가세한다. 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비중을 10%로 끌어올리고 3년뒤인 2014년까지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기정 GE라이팅코리아 사장은 27일 “올해를 한국 LED 조명 사업의 원년으로 삼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GE라이팅코리아의 올 전체 매출 목표는 약 300억원. 최근 상반기 실적 집계 결과 회사 전체 매출은 물론 LED 조명 비중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GE라이팅은 필립스·오스람과 함께 세계 3대 조명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 1879년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GE의 모체로 130년의 조명 역사를 지니고 있다.
GE는 LED 조명 시장에서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GE의 경영 원칙은 ‘이익이 나는 성장(Profitable Growth)’”이라며 “최근 국내 LED 조명 업계에 가격 경쟁이 심하지만 우리는 양질의 조명 품질을 앞세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E가 강조하는 조명 품질이란 전체적인 성능 조화다. LED 조명이 가진 다양한 색감을 충실히 표현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도 보장하는 것이다. 그는 “국내에선 LED조명을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만 바라보는데, 너무 효율만 강조하다 보면 LED 조명 자체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LED 조명 업계엔 주요 소재부터 조명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가 한창이다. 하지만 GE는 필립스·오스람·삼성 등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모든 사업을 혼자 할 수 없고 시황이 안 좋을 때도 관계사 제품을 써야 하는 하방경직성이 있다는 점에서 수직 계열화 전략의 문제가 있다”면서 “GE라이팅이 기업을 인수하더라도 조명 완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만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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