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바일 운용체계(OS)를 둘러싼 구글·애플·MS 등 글로벌 IT 기업 간 소프트웨어(SW )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됨에 따라 정부가 SW에 책정한 R&D지원 예산 비중을 높인다.
정부는 SW 산업 육성을 위한 싱크탱크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하는 등 SW 육성전략을 새롭게 짤 예정이다.
전자신문이 지난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구글-모토로라 M&A쇼크 긴급 좌담회’에 참석한 산·학·연·관 IT 전문가들은 국내 SW 생태계 부재를 절감하고 SW 산업육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경부는 이날 내년 SW 개발 지원 예산 비율을 상향 조정해 배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현재 정보통신 진흥기금(약 7000억원)에서 약 28%(약 2000억원)에 불과한 SW 예산을 더욱 늘려 SW 산업 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내년 월드베스트소트웨어(WBS) 육성 사업에 모바일 OS 개발 지원 과제를 새롭게 만들어 스마트폰 OS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인재양성 기능을 포함한 SW 싱크탱크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박경철 SW산업협회 부회장은 “SW는 기술 변화가 굉장히 빠른 분야이기 때문에 민간 싱크탱크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주도의 싱크탱크가 정보제공 및 방향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형 KAIST 교수는 “SW는 중요하다는 인식이나 총론까지는 쉽지만,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기가 상당히 어렵고 범부처적인 성격이 강한 분야인 탓에 SW싱크탱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수근 지경부 정보통신산업정책국장은 “SW싱크탱크 설립은 정부가 일정 부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려해 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SW연구개발과제를 기획하고 우수한 기업이 살아남도록 정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