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가 수신료 인하를 추진한다. 수신료를 인상하려는 KBS와 상반되는 행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마쓰모토 마사유키 회장이 수신료 10% 인하를 포함한 3개년 경영 계획을 NHK 경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4일 전했다.
경영위원회는 공영방송 NHK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10월까지 경영계획을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신료 인하 방안은 지난 2008년 처음 등장했지만 구체적으로 경영 계획에 반영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신료 인하 여부는 미지수다. NHK 재정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수신료를 10% 인하하면 약 600억엔의 수입이 줄어든다. 여기에 대지진 영향으로 수신료 수입이 60억엔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저소득 등 수신료 면제 가구도 증가 추세다.
일각에서는 수신료 인하 폭을 줄이고, 대신 해외 방송 콘텐츠 확충과 방송 설비 내진성 강화 등 NHK 공공성 향상에 투자하자는 의견을 제출했다. 감원설도 나돌고 있다. NHK 경영위원회 스도 후미오 위원장은 수신료 인하 여부에 “향후 논의에 달린 문제”라며 언급을 피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