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위원회 활동 시작…고기석 기획단장 선임

지식재산위원회 활동 시작…고기석 기획단장 선임

 국가지식재산위원회(위원장 윤종용)가 업무를 총괄할 기획단장을 선임하고 독립된 사무공간을 마련하는 등 본격 활동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기획단장에는 고기석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감사가 1일 선임됐다. 고 기획단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 지식재산 관련 법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췄다. 국제개발연구소 수석연구원, 외교부 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총리실 정책분석관, 대통령실 부속실장 등을 거치면서 정부 시스템이나 행정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재위 업무 공간도 확보했다. 세종로 중앙청사 인근 이마빌딩에 사무국을 마련, 업무를 시작했다. 사무국 직원들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등에서 지식재산 분야 담당 공무원들이 파견됐다. 외부 민간 전문가는 공채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인원 규모는 20~30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상진 총리실 산업정책관은 “기획단장이 선임된 만큼 이제 모든 업무의 주관이 완전히 총리실에서 지재위로 넘어가게 됐다”면서 “새로 꾸려진 사무국을 바탕으로 민간위원장과 위원들이 지식재산 강국을 위한 종합 전략을 만들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