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종합가전사로 발돋움

 웅진코웨이가 중소기업들과 손잡고 생활·환경 가전을 넘어 중소형 종합가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판매망과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도 본격화한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처음 진행한 ‘우수상품 및 기술 상생 제안전’을 통해 6개 제품을 최종 선정하고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순차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우수상품 및 기술 상생 제안전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웅진코웨이와 공동 생산·판매하는 동반 성장 모델이다. 그동안 개별 기업으로 진행하던 것을 정례 행사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기업과 제품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안전을 통해 선정한 제품은 웅진코웨이가 판매 채널을 제공하거나 OEM으로 출시하게 된다. 일부 제품의 경우 공동 개발을 통해 제품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뒤 선보인다.

 이번 제안전에는 총 150여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6개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연내 2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시장 제품이다.

 웅진코웨이는 기존에도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 전기레인지, 반신욕기, 안마의자 등 중소기업 제품을 자사 채널을 통해 판매해 왔다. OEM이 아닌 중소기업 브랜드를 그대로 내세우고 판매망을 제공해 왔다.

 이 사업 모델을 한 단계 발전시켜 더 많은 기업 대상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대한다. 제안전을 통해 발굴한 제품의 신뢰성과 품질을 보증하고 고객만족, 사후 서비스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협력해 자사 제품군 확대도 꾀한다. 시장성 있는 제품은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해 함께 시장 발굴에 나선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렌털서비스 적용이 어려운 일반 판매용 제품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렌털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