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한번 잘못 올렸다가, 30년형 위기

 멕시코에서 거짓 트윗글을 올린 교사와 라디오 진행자가 30년을 감옥살이할 위기에 처했다.

 48세 학교 교사 질베르토 마르티네즈와 라디오 방송 해설자 마리아 드 제수스 브라보 파골라는 트위터에 무장강도가 베라크루즈주에 있는 학교를 공격했다는 거짓 트윗을 퍼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 소문으로 베라크루즈 내부는 자녀들을 구하러 간 수십명의 부모들이 버리고 간 자동차로 인해 교통사고가 26건 발생했고, 응급전화가 폭주하는 등 일대 혼란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학교 수학 교사인 질베르토 마르티네즈는 무장강도가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납치하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지속적으로 전송했다. 마르티네즈는 “형수가 놀란 목소리로 전화를 해 괴한들이 학교에서 어린이 5명을 납치했다”는 내용을 트위터글을 올렸고, 파골라는 이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중계했다.

 제라르도 부간자 베라크루즈 주 내무장관은 1938년 오손 웰스의 거짓 방송 ‘화성인의 침공’에 비유하며 두 사람이 테러리즘법에 따라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형량은 각 30년으로 트위터에 올라온 글 때문에 발생한 문제를 처벌하는 것 중 가장 무겁다.

 현재 두 사람은 이 같은 소문이 이미 퍼져있는 데다 중간에 전달한 것 외에는 자신들의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국제앰네스티(AI)는 마르티네즈와 파골라에 대한 기소가 지나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AI는 “믿을 만한 정보가 없고, (멕시코 내부)안전 결핍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으로 SNS에서 소문이 돌고 도는 불신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