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이재환 이사장 프로필

 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의 시작은 정치였다. 1937년 충청남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하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고려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단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거쳐 단국대 법정대학 교수로 활동했다. 1981년 11대, 1992년 14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정치의 뜻을 펼쳤으며 이후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체육부 차관·국회 통상산업위원회(현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을 지내고 대학 교수로 활동하다 2008년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이 이사장이 원자력과 인연을 맺은 것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대전 연구단지 관계자들을 만나면서다. 원자력 전도사로 변신한 그가 원자력문화재단에 오면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브랜드 사업 만들기였다. 시찰이나 공모전 같은 막연한 홍보가 아닌 목표와 전략을 갖고 중장기적인 원전 인식 제고에 나섰다.

 그가 원자력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은 원자력 저변 확대에 솔선수범하고 수많은 강연을 진행하면서다. 첫 부임 이후 2년 반 동안 70회가 넘는 원자력 강연을 해왔다. 이 이사장의 강연은 어려운 원자력을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용어나 외래어가 없고 일상생활의 사례를 빗대는 그의 강연은 누구나 쉽게 원자력을 이해할 수 있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