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네트워크운영센터(NOC)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SKT는 최근 SK T타워(서울 을지로)와 SK남산 그린빌딩(서울 남대문로),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경기도 이천)에 NOC-BEMS 구축을 완료하고 에너지관리 대행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SKT의 NOC-BEMS는 기존 건물에 구축된 빌딩자동화시스템(BAS)과 NOC의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빌딩을 원격에서 통합관리 및 운영이 핵심이다. 빌딩 각각의 BAS를 중앙에서 에이전트 방식으로 운영·제어하기 때문에 개별 BEMS를 갖추지 않고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BAS에서 전기·가스·수도·냉방·난방·조명 등 주요 에너지 사용 정보를 축적하고 시간대·날짜·구역별 사용내역을 분석, 최적의 냉난방, 조명여건 등을 설정한다. 이후 BEMS가 구축된 NOC에서 건물 층별 또는 일정 구역에 속한 특정기기 등에 대해 설비 용도·계통·장비별로 세분화해 체계적인 에너지 분석 및 절감을 실현한다.
BEMS는 시간대·날씨변화·시설 및 용도에 따라 어느 시간대에 냉난방을 공급할지, 부하는 어떻게 설정할지, 어떤 방식을 사용할지를 결정해 최적의 에너지 소비를 유도하게 된다.
SKT는 이번 3개 빌딩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워커힐호텔·SK브로드밴드 동작사옥·SK주식회사 서린사옥 등에 구축을 위한 정밀진단과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 3개 빌딩 등에서 도출한 절감데이터를 토대로 빌딩 고객과 에너지 절감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의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하호성 SKT 스마트 인프라 사업본부장(상무)은 “회사의 ICT역량을 에너지절감에 융합한 순수 국산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참여 중인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과 NOC-BEMS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계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본부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에서도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