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에는 집적회로(IC) 시장규모가 30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13일 시장조사 업체인 IC인사이츠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C 시장은 1980년 100억달러, 1995년 1000억 달러, 2005년 2000억 달러를 넘어선 이래 2013년 최초로 3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IC는 박막트랜지스터·저항기·콘덴서 등의 부품을 세라믹 기판 위에 배열시켜 배선까지 한 것으로 자체로 하나의 집약된 반도체 부품이다.
IC인사이츠는 사상 최고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해 올해 세계 반도체 산업 성장률을 10%에서 5%로, IC 시장은 10%에서 4%로 각각 내려 잡으면서도 2013년에 3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IC 시장이 100억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10배 커지는 데 15년 걸렸고, 다시 두 배인 2000억 달러 증가하는데 10년 소요됐지만 30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서는 데는 8년이 걸리게 된다. 주요 IC 제품 항목 중 금속산화물반도체(MOS)는 2015년까지 연평균 12%의 높은 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낸드플래시도 태블릿PC, 스마트폰,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수요 증가로 매년 20%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서동규 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