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이 물가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것을 주문했다.
박장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기업은 원가절감, 불필요한 마케팅비 최소화로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환율변동과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작은 가격변화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도 원재료 할당관세 등으로 기업 원가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유통구조 개선, 규제완화 등을 통해 물가가 지속 안정될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장관은 이어 “최근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생산자 물가도 상승률이 점차 둔화됐다”며 “그러나 10월 수입물가 16% 상승, 국제유가 100달러 후반대 유지, 식음료가격 인상 등 대내외 물가여건에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따라서 서민이 물가가 안정되었다고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소비자 입장에서 서민밀접품목의 물가안정을 위해 정책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