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해 1.2% 성장에 그친데 이어 내년에도 경기침체, HDD 대란 여파로 3.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아이서플라이는 2011년 반도체 시장 전망치를 당초 발표했던 2.9%에서 1.2%로 하향 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조사업체는 내년 시장 전망 역시 1분기 HDD 수급불안으로 인한 PC생산 감소 등으로 올해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HS아이서플라이는 “3분기 시장 성장을 당초 4.8%로 예상했는데 세계 경제 위축으로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4분기에는 인텔, 삼성전자, 르네사스, 퀄컴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들이 한 자리수 후반의 역신장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태국 홍수로 인한 HDD 생산 차질도 내년 1분기 반도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군으로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이 올해 15%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시장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D램, S램, 노어플래시, 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 등은 15% 이상의 감소가 예상된다.
IHS아이서플라이는 그러나 2013년부터는 강한 반등이 발생하면서 한자리수 후반대의 성장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반도체 시장 전망 (단위:억달러, %)
자료:IHS아이서플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