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아마존 스마트폰 NFC 전자결제와 시너지날 것"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내년 4분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폰으로 급성장중인 근거리무선통신(NFC) 전자결제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미국 주요 외신들은 시티그룹 분석가인 마크 매허니 보고서를 인용, 아마존이 내년 4분기에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매허니는 아마존이 현재 제조업체인 폭스콘과 계약을 맺은 상태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경우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오맵(OMAP) 4430을 채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은 최근 내놓은 스마트패드 킨들파이어에도 오맵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과 스마트폰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다. 전자상거래 기반 회사인 만큼 이용자가 어떤 사이트에 접속해 무엇을 클릭하고 어떤 제품을 사는지 이용 행태 파악이 쉽다. 그간 축척해놓은 DB와 NFC 전자결제를 접목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를 들어 커피 원두를 3주마다 사는 고객이 있다면 그의 구매 이력을 DB에 저장한 뒤 3주 간격으로 10% 모바일 할인 쿠폰을 보내는 등의 전략이다. 아마존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아마존이 강점을 갖고 있는 책과 음악, 콘텐츠 유통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아마존이 출시하는 스마트폰 가격은 150~170달러로 예상된다.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도 안된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스마트폰 자체 판매보다는 기존 콘텐츠 유통과 접목한 수익확보를 노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매허니는 “아마존에게 있어 스마트폰은 킨들, 킨들 파이어에 이은 필연적인 도전”이라며 “아마존은 앞으로도 모바일 매체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