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매출, 순이익, 임금 등 경제 활동 격차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사 가운데 근로자 300인 미만, 자본금 80억원 이하 중소기업 527곳의 순이익은 8385억원으로 삼성전자(4조8195억원)의 6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체 순이익은 매출액 상위 20개 대기업(17조2379억원)과 비교하면 5% 수준으로 떨어진다.
두 집단 간의 순이익 격차는 매년 벌어져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보여왔다. 그 차이는 2006년 23조원, 2007년 26조원, 2008년 19조원, 2009년 29조원, 작년 39조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16조4000억원 차이를 보였다.
매출액 역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는 컸다. 올해 상반기 중소 상장사 527곳의 매출액은 17조8000억원으로 삼성전자(55조7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런 격차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에 그대로 반영됐다. 작년 근로자 300인 미만 전체 중소기업(제조업 기준)의 월 급여는 평균 239만원으로 대기업(351만원)의 68.1% 수준이었다. 이 비율은 2007년(65.4%)보다 2.7%포인트 커지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의 근로시간은 더 늘어 작년 월평균 193.1시간으로 대기업(182.3시간)보다 10시간 이상 많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