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입차 고객 잡기 나섰다

수입차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수입차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18일까지 수입차 보유 고객들을 대상으로 5박6일간 제네시스와 에쿠스 무료 시승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1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준다.

이번 시승 행사는 44명씩 7차에 걸쳐서 진행돼 총 308명에게 시승 기회가 주어진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11월에 기존 수입차 보유고객이 제네시스나 에쿠스를 살 때 100만원을, 그랜저와 베라크루즈 구매시 30만원, 기타 차종 구매시에는 20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현대차가 이처럼 고객들에게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승 이벤트를 마련하고 차값 할인에 나선 이유는 수입차의 급속한 판매 증대에 제동을 걸어야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 2009년 6만993대를 기록한 뒤 작년에 9만562대로 50% 가량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10월까지 8만7천928대로 작년 대비 18.9% 실적이 늘면서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최근에는 저가 신차들이 속속 선보이는 동시에 한-EU FTA 발효 등으로 인해 유럽산 수입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수입차의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렉서스의 경우 신차 판매가격을 최대 3천만원까지 내리는 등 앞으로 수입차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수시장 수성[084180]을 위해 프리미엄 차량인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품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차값 깎아주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수입차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품질경영을 통해 웬만한 수입차를 능가하는 우수한 품질력을 확보한 만큼, 정공법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을 수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