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의 골칫거리인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냉각 설비가 등장했다.
닛케이산업신문은 공조기 전문업체 어스크린도호쿠가 물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를 개발했다고 23일 전했다.
이 설비는 특수한 성질의 합성수지 필터 표면에 수막을 만들고 외부와 데이터센터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형태다. 외부 공기로 물이 증발할 때 데이터센터 내부 공기의 열을 뺏는다. 기화 현상이 주위 열을 낮추는 원리를 활용했다. 전기 소모량은 에어컨을 사용할 때보다 90% 이상 줄어든다.
길이 9m, 폭 2.4m, 높이 3m의 긴 상자 형태다. 재질은 방열성이 높은 알루미늄이다. 하나의 설비에 약 400대의 서버를 설치할 수 있다. 가격은 대당 1500만엔(약 2억2400만원)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 격이다. 서버 온도를 유지하는 공조 장치에 전체 소비 전력의 30%가 쓰인다. 데이터센터는 전력사용효율(PUE)이 1에 가까울수록 바람직하다. 일본 데이터센터의 PUE는 1.95 수준인데 어스크린도호쿠 설비는 1.07에 불과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