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인 컬처]젊음 유지 비결, 초파리에서 찾았다.

 ‘영원한 젊음의 유지.’

 이 것은 인류의 오래된 꿈이다.

 불로불사를 꿈꾸던 진시황제 춘추전국시대부터 동안이 대세인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동화 속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팬이 아니고서야 노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들 외치나 보다. ‘아 옛날이여.’

 최근 영원한 젊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UCLA 생명과학자들이 노화를 늦추는 유전자를 초파리에게서 발견했다. 초파리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PGC-1이라는 이름의 유전자를 활성화하자, 미토콘드리아 활동이 증가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아주 작은 세포의 발전기인데 세포성장을 조절하고, 세포가 언제 살고 죽는지를 판단한다.

 데이비드 워커 UCLA 통합생물학(integrative biology) 조교수는 “우리는 초파리의 소화관에 있는 PGC-1 유전자를 촉진시켰을 때 초파리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장(腸)에 있는 조직세포에서 이 유전자 한 개만 활성화시켜도 초파리의 생명은 연장된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생물학자들은 초파리 장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그들의 수명을 50% 정도 연장시켰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PGC-1 유전자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 세포 수준과 전체 동물 수준 모두에서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들은 PGC-1 유전자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지 여부를 실험했고 소화관에 초점을 맞춘 실험에서 가설이 증명됐다.

 게다가 초파리에 있는 PGC-1 유전자 증가가 창자에 있는 세포 변화가 시작되는 것을 지연시켰다. 새로운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조직세포, 줄기세포와 노화 간 연관성을 보여준다.

 워커 부교수는 이제 PGC-1 유전자가 노화 관련 질병을 퇴치하려는 제약회사들의 잠재적인 표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에는 UCLA 분자생물학 연구소와 솔크 생물학 연구소, UC샌디에이고 생물학부가 함께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세포대사학’(Cell Metabolism)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곧 인쇄판에도 실릴 예정이다.

 <제공: 한국과학창의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