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넥슨의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두고 일부 국내 게임주(株)가 급등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게임하이[041140]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33% 오른 1만2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게임하이 경영권을 인수한 넥슨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게임하이 지분 52.04%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하이 주가가 오르는 것은 모회사의 상장으로 사업기회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넥슨 상장이 국내 게임업체 실적에 미칠 영향은 대단히 미미하다. 다만, 지분관계가 얽혀 있는 일부 회사의 주가는 심리적인 영향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오는 14일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날 주당 공모가를 1천300엔으로 확정했다. 발행 주식수가 4억2천만주로 시가총액은 약 8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초 넥슨의 상장은 국내 게임업체들에게 큰 호재로 여겨졌다. 시장가치가 상승해 전반적으로 재평가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넥슨의 공모가가 예상한 수준에 그치자 회의적인 견해가 나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예상했던 정도여서 굳이 일본 증시에 상장하는 의미가 없어졌다. 국내에 상장했더라도 시총 8조원 정도는 맞출 수 있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넥슨의 자회사인 게임하이도 중요한 것은 자사 제품의 흥행성이다. (막연한 기대를 갖고)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무리다"고 조언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다른 게임주는 고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는 2.14% 내린 3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위메이드[112040](-3.66%), 네오위즈게임즈[095660](-2.44%), CJE&M[130960](-0.31%), NHN[035420](-0.22%) 등이 줄줄이 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