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8대 미래성장 분야 표준화 로드맵이 마련됐다. 8대 분야는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원자력, 3D산업, 클라우드컴퓨팅, 스마트미디어, 스마트물류, 스마트의료정보 등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미래성장 산업분야 기술·표준 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8대 국가전략산업 표준화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기표원은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 전문가 역량을 활용한 국가표준코디네이터 제도를 지난 4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국가표준코디네이터는 국가 연구개발(R&D)과 표준 연계를 강화하고, 개발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이 날 행사는 국가표준 코디네이터가 관련분야 전문가들과 협력해 개발한 표준화 로드맵을 대외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전략산업분야 표준화는 정부 간 표준협력보다 기업 간 표준협력을 유도해 국내 산업계 중심의 민간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다만 국내 기업 단독으로 국제표준화에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국제표준 공동 제안을 통해 글로벌기업과 연합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분야별로 스마트그리드는 에너지검침인프라 등 9개 영역으로 구분해 우선적으로 표준화해야 하는 53개 항목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커넥터 등 충전인프라 뿐 아니라 배터리, 차량시스템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3D는 3D 기반기술과 응용서비스 양대 축으로 나눠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미디어는 응용산업분야와 미디어 콘텐츠를 표현하는 기반기술 분야로 구분해 우선 표준화 항목 100여개를 도출한다.
행사에는 황창규 R&D 전략기획단장을 비롯, 8대 분야에 600여명의 기술·표준 전문가 및 일반인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제표준 전문인력 양성과 국제표준화 정보 제공 등 표준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과 로드맵에서 제시한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표준화 예산이 대폭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로드맵 발표회는 향후 국가 R&D, 표준, 적합성, 특허를 함께 연계하는 큰 그림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며 “산업계가 국제표준화에 적극 참여한다면, 한국이 글로벌 표준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으며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앞당기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