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든 지 24년만에 출하량 기준 `연 3억대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11월말 기준으로 올 한 해 휴대폰 출하량이 3억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휴대폰 출하량이 3억대를 넘어선 것은 세계적으로 노키아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업체로는 처음이다.
글로벌 휴대폰 역사에 기록될 연간 3억대가 갖는 의미는 하루 82만대, 1초에 9대 이상을 생산해야 하는 수량이며, 올해 삼성전자가 만든 휴대폰을 쌓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의 300배를 넘는 높이가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1996년 휴대폰 100만대 돌파 이후 10년만인 2005년 휴대폰 업체들의 무덤인 1억대 벽을 돌파, 4년만인 2009년 2억대, 그리고 불과 2년만인 올해 년 3억대를 달성하며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 사업 이래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16억대로 전 세계 70억 인구의 20%에 육박하게 되었다.
삼성전자가 연 3억대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다양한 휴대전화 판매 라인업과 지속적으로 출시된 히트 상품이 주효했다.
특히,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크게 히트시키며 삼성전자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이 유효한 것도 성공의 비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 ‘갤럭시S’에 이어 올해 4월말 출시된 ‘갤럭시S2’도 출시 5개월만에 천만대 판매를 돌파해 지난 3분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에 등극했다.
4세대 LTE 시장에서도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3%로 1위를 달성했으며, 국내에서는 11월 67%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휴대폰 ‘연 3억대 시대’는 삼성전자만이 아닌 한국 휴대폰 산업의 노력에 의해 달성된 것”이라며, “이는 국내 휴대폰이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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