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이공계학과를 가다]<5>중앙대 융합공학부](https://img.etnews.com/photonews/1112/220127_20111214133038_690_0001.jpg)
“혁신적(innovative)교육 시스템을 통한 창의적(imaginative) 실용 교육을 바탕으로 독창적(initiative) 연구 능력을 보유한 진정한 융합공학인을 양성한다.”
중앙대 융합공학부 슬로건이다. 지난해 설립돼 2012학년도 두 번째 신입생을 선발하는 융합공합부는 1년만에 중앙대 대표 이공계학과로 자리를 굳혔다. 주요 입시기관 배치표에서 의대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융합공학부는 △나노·바이오·소재공학전공 △의료공학전공 △디지털이미징공학전공으로 나뉜다. 나노·바이오·소재공학전공은 나노공학, 바이오공학, 소재공학 등에 관련한 지식 및 기술을 전자, 전기, 바이오, 에너지, 환경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 확장·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공학전공은 다양한 공학 분야 기초 지식과 생물학 및 기초 의학적 지식을 통해 세부전공지식과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는 능력 배양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이미징공학전공은 기존 IT공학에 첨단 디자인을 더해 IT 서비스 및 디지털 콘텐츠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키운다.
융합공학부는 서로 다른 세 영역을 하나로 묶은 만큼 여러 학문의 기초소양은 물론 사람과의 화합을 중시한다. 표성규 융합공학부 교수(융합공학부 학부장)는 융합공학을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표 교수는 “학문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여러 학문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다양한 전공자들과의 화합을 위한 대인친화력”이라며 “원만한 대인관계와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수업 대부분을 팀 프로젝트와 그룹 과제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간의 소통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프레젠테이션 능력”이라며 “강의식 교육이 아닌 토론과 발표 위주 수업 진행으로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융합공학부는 포스텍 공학박사 출신의 표 교수 외에 국내외 유수 대학 출신 교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디지털이미징공학전공에 합류한 조지아텍 출신 몬슨 헤이즈 교수는 이 분야 최고 석학이다. 하지만 융합공학부 교수진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소통 노력이다.
김세기(융합공학부 1학년)학생은 “교수님들이 마치 고등학교 담임선생님들처럼 친근하고 세세하게 학생들을 챙긴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 외에 정기적으로 교수님들을 만나 질문과 상담도 하고 교수님 연구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교수진과의 남다른 스킨십이 융합공학부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융합공학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대학과 카네기멜론대학과의 공동학위제 운영도 논의 중이다. 피츠버그대학과는 융합공학부에 피치버그대학 교수를 직접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수시 2차 일반전형에서 8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융합공학과는 2012학년도 정시에서 18명의 인재를 찾는다.
표 교수는 “융합공학부는 중앙대 이공계 핵심으로 전략적 육성을 위한 학교 의지가 높다”며 “넓은 기초지식과 깊은 전공지식은 물론 함께 일할 줄 아는 인성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갖춘 진정한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