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야심이 깃든 롯데백화점 프리미엄몰(가칭)이 새해 초로 오픈 시기를 연기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프리미엄몰 오픈 시점을 이달 말에서 새해 1월 말로 잠정 연기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초 ‘온시즌(백화점과 온라인 판매상품이 동일한 것)’ 인터넷몰을 표방한 프리미엄 몰을 연내 열기로 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은 통상 한 달 정도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친다”면서 “이달 말 시범 홈페이지를 열고 시스템 점검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처 안정화 기간을 계산하지 않고 오픈 시점을 잡았다는 주장인데 설득력이 떨어진다.
시범 홈페이지는 일반인도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시범 홈페이지가 열리는 시점에 프리미엄몰 공식 명칭도 공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이른바 ‘명품’ 브랜드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브랜드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안다”며 “최상위 브랜드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인터넷몰 입점을 꺼린다”고 말했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백화점 인력이 프리미엄몰을 준비한 탓에 예상보다 안정화 기간이 길어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롯데닷컴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백화점 제품을 판매해왔으나 프리미엄몰 만큼은 직접 챙기겠다며 자사 인력 200여명으로 전자상거래(EC) 프로젝트팀을 꾸렸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