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전자책 시장... 2012년 개화기 원년 될 듯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국내 시판 중인 주요 전자책 단말기 현황 전자책 단말기와 콘텐츠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전자책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스24, 영풍문고 등 출판유통사들이 전자책 단말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스24 관계자는 “터치 기능을 갖추면서도 적절한 가격의 단말기 출시를 준비중”이라며 “현재 제조사들과 구체적 내용으로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영풍문고 역시 자체 단말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제조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국내 제조사로는 아이리버나 LG이노텍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리버는 이미 교보문고와 관계를 맺고 있고 LG이노텍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있다. 때문에 중국이나 대만 업체와 협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근 고가의 퀄컴 미라솔 단말기와 저가 아이리버 스토리 K를 출시한 교보문고가 10만원 중반대 단말기를 추가 출시해 ‘고가-중가-저가’로 이어지는 라인업 완성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아이리버, 소니, 인터파크, 아마존 등이 만든 단말기 10여종이 유통되고 있다. 최근 9만원대 아이리버 스토리 K가 출시 열흘 만에 4000대가 매진된 것에서 보듯 잠재적 수요가 큰 것으로 업계는 파악 하고 있다. 국내에 판매된 단말기는 5만대 수준이다.

 전자책 콘텐츠 공급도 늘고 있다. 300여 출판사를 회원사로 보유한 한국출판콘텐츠는 지난해까지 1만종 수준이던 콘텐츠 공급량을 올해 2만종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일반도서를 전자책으로 변환할 수 있는 솔루션 도입도 마쳤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보급된 전자책 콘텐츠가 누적 기준 10만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자책 콘텐츠의 90%를 유통사가 만들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80% 이상을 출판사가 직접 제작해 제공하기 시작했다”면서 “출판사나 저작권자들이 전자책에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신간 서적 유입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표준 디지털저작권관리(DRM)이 2월 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전자책 활성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콘텐츠와 단말기 간 장벽을 없애고 호환성을 높여주는 표준DRM은 현재 표준규격과 소프트웨어 제작을 마치고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

 국내 전자책 콘텐츠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표준DRM 확산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다.

 최근에는 KT 등 통신사까지 가세해 스마트기기를 겨냥한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역시 전자책 시장 개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전자출판협회는 국내 전자책 시장이 연평균 45% 성장해 올해 3250억원, 2013년 583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