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급 차세대 스마트폰게임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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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동시접속자 20만명 이상 `아이온`급 차세대 스마트폰 게임 시대가 열린다. 실시간 네트워크 기반 대작 `블록버스터`급 스마트폰 게임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모바일게임사와 온라인게임사가 손잡는 `하이브리드`형 서비스도 늘어날 전망이다.

모비클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스마트폰용 3D 댄스 게임 `리듬스캔들`
<모비클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스마트폰용 3D 댄스 게임 `리듬스캔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게임은 고해상도로 대형 화면인 스마트패드에서는 PC 온라인게임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그래픽 수준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한층 진화된 스마트폰 게임 등장으로 국내 선두 모바일게임사들이 장악한 순위 변화는 물론이고 PC 온라인게임 이상의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이미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JCE가 내놓은 스마트폰 기반 소셜게임(SNG) `룰더스카이`는 최근 월 매출 최대 30억원을 넘기면서 온라인게임 이상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 게임의 연간 매출로 300억원 이상을 내다봤다. 컴투스의 모바일 MMORPG `아이모`도 소셜게임 열풍과 함께 앱스토어 10위권 안으로 뛰어오르며 서버를 추가했다.

제2의 `룰더스카이`를 꿈꾸는 도전자도 진화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스마트폰 게임 `리듬스캔들`은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인 모비클에서 일년 반 동안 서른명의 개발자가 투입돼 제작됐다. 유니티3D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마치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처럼 모바일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하는 댄스 동작을 화면 조작으로 즐길 수 있다. 완성도 높은 3D 캐릭터에 위치기반정보(LBS), 중력센서 등 최신 스마트폰 기술이 총동원됐다.

정희철 모비클 사장은 “국내보다 몇년 앞서 게임 오픈마켓이 열린 해외에서는 3D 그래픽 게임이나 네트워크 기반 롤플레잉게임이 보편화된 상황이지만 국내는 아직 초기시장”이라면서 “처음부터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를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최대 동시접속자 2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기기도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마트TV를 뛰어넘는 HD 화면, 고용량, 고화질이 지원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게임 수준도 빠르게 성숙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사 이상의 스마트폰 게임 운영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모비클 역시 마케팅과 서버 관리 및 운영 등 플랫폼사업은 온라인게임사인 넷마블과 위메이드에 맡겼다. 넥슨도 모바일 부문 자회사를 합병하고,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사 핫독스튜디오에 투자 스마트폰 게임사업을 강화 중이다.

김민우 핫독스튜디오 부사장도 “게임 수준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부문에서 엔진이나 툴 사용 노하우나 3D 기술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소 모바일게임사부터 대기업까지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개발력 다음에는 마케팅, 운영, 유료화 노하우의 중요성도 한층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