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e쇼핑몰]유아동복 전문몰 `실버베어`

[주목할 e쇼핑몰]유아동복 전문몰 `실버베어`

어린 딸을 키우는 엄마들의 공통된 마음 중 하나가 `내 아이 만큼은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생각하지 않고 유명 브랜드 옷만을 찾다 보면 얼마 입히지도 못하고 묵히게 되는 낭패를 겪게 된다.

유아동복 전문쇼핑몰 실버베어(www.silverbear.co.kr)는 엄마들의 이런 마음을 헤아려 유명 브랜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패션리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에서 시작됐다. 김희진 대표는 “결혼 6년 만에 딸을 얻은 후 내 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싶은 마음이 창업으로까지 굳어졌다”며 “같은 또래의 딸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버베어는 4세부터 13세까지 여자 아이를 위한 모던한 스타일을 컨셉트로 한다. 매주 20개 정도 신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2010년 4월 카페24(cafe24.com)로 창업할 때부터 5살이던 딸을 모델로 내세워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예쁜 디자인과 좋은 품질은 물론이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엄마들이 아이 옷을 고르는 삼박자를 갖춰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고가의 상품들도 구매가 일어날 정도로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여자 아이를 둔 엄마들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며 “이를 위해 블라우스, 치마 등 상·하의 상품 외에 레깅스, 액세서리, 신발까지 갖춰 아이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구매후기 게시판에는 `품질이 좋다`는 평이 많은데 여기는 `상품`을 선별하는 김 대표의 안목이 한 몫 한다. 동대문에서 여성의류 매장을 운영한 노하우와 쇼핑몰 창업을 위해 남대문 아동복 매장에서 쌓은 현장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실버베어는 엄마의 입장에서 상품 선택의 고민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김 대표가 운영자인 동시에 아이를 키우는 소비자이기에 가능하다. 아이가 입는 만큼 편안함은 물론이고 세탁 후 변형 정도, 보관이나 손질이 쉬운 원단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서 상품을 선보인다. 상품 설명을 가장 먼저 보이도록 상품 상세페이지 제일 위에 배치해서 원단 설명을 비롯해 스타일 연출법, 실제 착용한 느낌, 사이즈 등을 자세히 보여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을 둔 경우에는 직접 구매자인 엄마뿐만 아니라 옷을 입는 아이도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하는데 신경을 쓴다.

김 대표는 “실버베어를 찾아 온 고객은 꼭 구매하고 싶은 상품이 있는 쇼핑몰을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 자체 제작을 통한 브랜드 상품 출시와 함께 보다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