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경쟁률 3.5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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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이 진행한 올해 예비기술창업자 육성 사업이 전체 경쟁률 3.5 대 1을 기록했다. 표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했지만 실질 경쟁률은 상승했다. 852명을 선정하는 올해 사업에는 2962명 기술창업자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쟁률은 3.5 대 1로 2010년 3.6 대 1, 2011년 4.0 대 1에 비해 하락했다. 하지만 1회 모집에 그친 올해와 달리 2010년과 2011년 사업이 중점과 일반으로 나눠 2번에 걸쳐 진행돼 전체 신청자 수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질 경쟁률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기술 분야별로는 정보통신 신청자가 33.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전자 (14.1%), 공예·디자인(10.8%), 기계·재료(10.8%)가 뒤를 이었다. 주관 기관별로는 창업선도대학이 평균 3.4 대 1, 그 외 대학이 포함된 일반주관기관 경쟁률이 평균 4.0 대 1을 기록했다. 개별 기관은 창업선도대학과 일반주관대학을 통틀어 벤처기업협회(7.8 대 1), 세종대(5.6 대 1), 한성대(5.6 대 1), 숭실대(5.2 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김문영 한성대 창업보육센터 매니저는 “주력 지원 업종을 애플리케이션 창업으로 선택한 것이 예비 창업자들에게 어필했다”며 “한성대는 지난 2009년부터 높은 사업자 선정률을 기록해 예비창업자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비해 주관기관 자율성을 높인 올해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은 일단 그 방향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구태용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는 “주관기관 자율성 보장으로 각 기관 평가를 통과한 예비창업자들의 최종 선정 가능성이 높아져 일선 기관 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 각 기관별 주력 업종과 예비창업자 비율을 제한한 것, 기관별 최종 평가위원이 달라 평가 결과가 상황별로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은 개선사항으로 꼽혔다. 한 대학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기관별 주력업종 참가자 50% 이상, 예비창업자 60% 이상이란 제한을 둬 창업기업 및 주력업종 외 아이템을 가진 우수 창업자가 어쩔 수 없이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비율 제한을 없애야 경쟁력을 가진 예비창업자가 아쉽게 제외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중기청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경쟁률 추이
(자료:중기청)

중기청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경쟁률 3.5대 1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