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성 티몬 대표 "벤처 이제 뭉치자"

“많은 벤처 회사와 교류하면서 제2의 벤처붐 시대에 함께 풀어가야 하는 문제를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창사 2주년 기업 행사에서 다른 벤처기업과 함께 홍보행사를 연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10년전 벤처붐 시절과 지금을 비교·분석해서 실패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벤처기업 스스로 만드는 자리였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특히 여러 회사가 한데 모여 행사를 여는 건 기존 기업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던 새로운 홍보 방식이다. 스타트업 기업 한 개 회사가 소개를 하는 것에 비해 주목도가 높다. 각종 경진대회나 벤처 네트워크에서 서로의 사업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데 익숙한 신생 벤처기업 생태계여서 가능했다. 실제로 발표 자리에서 티켓몬스터, 스톤브릿지, 1세대 벤처 창업가 노정석 대표를 중심으로 한 12개 회사간 투자 현황이나 인맥을 아예 도표로 만들어 공개했다.

신 대표는 “2만개 넘는 벤처기업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고 리더들도 각 분야를 혁신할 수 있다고 검증 받은 회사를 모았다”라며 “역량있는 회사들이니 만큼 잘 봐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티켓몬스터 재무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벤처의 성장과정과 연계해 설명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매출액 327억1422만원을 올리는 동안 당기순손실은 669억3902만원을 기록해 우려를 자아냈다. 신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붐과 함께 성장한 아마존이 적자 탈출 하는 데 9년 걸렸고, G마켓은 6년 걸렸다”며 “신생기업인만큼 투자를 하는 건 당연하고 다시 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