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개최

서울대학교는 수의과대학 강수경 교수가 `산화환원신호전달`지에 게재한 논문철회와 관련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로 구성되며 예비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본조사를 실시한다. 서울대학교는 위원회를 통해 본 사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검증해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근 국내 익명의 제보자는 강 교수가 14개 논문에 실었던 실험결과 사진을 비교하며 같은 사진을 중복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제보 파일을 받은 국제 학술지들은 조사에 착수하고 강 교수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 중 ARS(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 학술지가 24시간 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거나 논문 철회를 요구하자, 강 교수는 게재한 논문 2편과 투고 중이던 논문 2편을 회수했다.

강 교수는 “고의가 아니라 단순 실수”라며 “해명으로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고 주장했다. 제보를 받은 다른 학술지인 브레인과 에이징셀 등은 강 교수의 실수를 인정하고 부분 수정을 요청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