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전진만 대한LPG협회 상무

“서민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 사용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이달부터 지원되는 LPG희망기금 운영을 맡고 있는 전진만 대한LPG협회 상무는 기금 지원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건넸다. 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이사람]전진만 대한LPG협회 상무

전 상무는 “금액이 한정돼 있어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최대한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기금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기금은 총 100억원이다. LPG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이 절반씩 부담했다. 수입사가 두 개뿐인 LPG 업계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영업이익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 상무는 “업계에서는 희망기금 외에도 LPG가 서민연료로 부합하고자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상무는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서민연료로서의 위상이 축소되고 있는 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LPG는 이동과 휴대가 가능하고 깨끗해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할 수 없는 도서산간지역이나 서민주거시설에 가장 알맞은 연료임에도 가격이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LPG 보급 확대를 위해 소형 용기를 충전소나 마트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집단 시설에서 사용하도록 저장 탱크를 보급하는 방안을 LPG협회 차원에서 추진 중이지만 다양한 이해관계로 실행에 옮기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 상무는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LPG가 분산형 에너지원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천연가스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LPG가 석유제품의 하나로 분류돼 있는 것을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으로 이관해 독립에너지원으로 인정받는 게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전 상무는 “LPG 관련법을 일원화하면 정책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가스체 에너지원 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청정에너지인 LPG가 독립에너지원으로 인정받으면 기후변화협약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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