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선두자리를 재탈환했다. 지난해 6월과 11월 두 차례 1위에 올랐던 일본 후지쯔 슈퍼컴퓨터 `케이(K)`는 2위로 물러났다.
18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슈퍼컴퓨팅콘퍼런스에서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톱500`에 미국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에 설치된 IBM 슈퍼컴퓨터 `세콰이어`가 초당 1경6320조 연산속도(16.32페타플롭스)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후지쯔의 케이는 10.51페타플롭스를 기록해 2위로 물러났으며 미국 알곤국립연구소가 사용 중인 IBM의 미라 슈퍼컴퓨터가 8.15페타플롭스로 3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에 오른 슈퍼컴퓨터 중 절반이 IBM 제품으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500위 중에 253개가 설치된 미국이 최다 슈퍼컴퓨터 보유국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 국가들은 121개, 유럽은 107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기상청에 설치된 미국 크레이의 `해담`과 `해온`이 각각 55위와 56위에 올랐으며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에 설치된 오라클 썬의 `타키온`이 64위를 기록했다.
프로세서는 인텔 제품이 독식했다. 500위 중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한 슈퍼컴퓨터가 372개로 점유율이 74.4%에 달했다. 반면 상위 3위 슈퍼컴퓨터는 파워칩(IBM), 스파크64칩(후지쯔) 등 비(非) 인텔 제품을 사용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