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휘부 케이블 협회장 "MMS에 비하면 DCS는 아무것도 아니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MMS)가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보다 유료방송업계에 훨씬 위협적이라며 결사 저지에 나설 뜻을 밝혔다.

양휘부 케이블 협회장 "MMS에 비하면 DCS는 아무것도 아니다"

양 회장은 4일 서울 인사동 한정식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료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비교해 볼 때 MMS에 비하면 DCS는 아주 미미하다”며 “케이블업계가 본격적으로 막아야 하는 것은 MMS”라고 설명했다. MMS는 한 개 방송 주파수 대역(6㎒)에서 고화질(HD) 및 일반화질(SD), 오디오, 데이터 채널 등 다채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양 회장은 KBS의 MMS 실험방송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양 회장은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고 실험방송만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며 “MMS를 하지 않을거면 돈과 시간을 들여서 실험방송을 왜 하겠냐”며 KBS에 MMS 실험허가를 내줄 방통위를 비판했다. 방통위는 이번주 KBS에 MMS실험방송 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양 회장은 MMS가 되면 지역채널의 기반이 흔들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케이블협회장으로서 목표는 지역채널이 발전하는 것인데 MMS가 되면 지상파 독점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현재 케이블업계에 몸담고 있어 MMS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 KBS와 방송위원회에 있을 때도 지상파 독점을 막기위해 MMS를 반대해왔다”며 “MMS는 내평생에 걸쳐 반대해온 것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MMS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방통위의 DCS 위법결정에도 불구하고 KT스카이라이프가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는 것은 법을 어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시청자를 볼모삼아 DCS를 밀고 나가려는 것”이라며 “정부가 위법이라고 밝혔는데 기업이 이를 따르지 않는 것은 법치국가의 중심을 흔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양 회장은 위성사업자, 케이블TV사업자가 각각의 역무 안에서 공정 경쟁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