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콜넷 국제컨퍼런스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 현상 연구 필요”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 분야 간 다학제적, 다문화적 공동연구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래 연구와 과학기술정책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연구 현상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힐드런 크레슈머 콜넷(COLLNET) 위원장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23일부터 26일까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콜넷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학술정보 계량화를 통한 미래가치 창조`라는 주제로 열린 콜넷 콘퍼런스에는 세계 20여개국에서 연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10개의 기조연설, 100여 편의 논문과 포스터가 발표됐다.

콜넷은 과학과 기술분야에서 증가하는 글로벌 수준의 협업연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0년 1월에 설립된 국제 다제간 연구협력 네트워크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널드 비버(Donald deB Beaver) 교수가 국가 연구경쟁력 선진화를 위한 과학적 공동연구 현상 측정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최호남 KISTI 센터장은 한국과학인용색인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국내 학술연구 활동 현황과 연구 성과물의 주제분야 및 국내외 영향력을 비교·분석했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미래학자 폴 케네디는 한국이 2050년에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계 2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하면서 “이 전망이 실현이 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전제돼야 한다. 과학기술 발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창조적 사고와 전문적인 기획이 뒷받침 돼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계량정보 분석을 통한 연구방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개회식에서는 국내 선도적인 과학자들의 공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4회 지식창조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는 9명으로 방영주 서울대 의대 교수와 홍병희 서울대 화학부 교수, 권영일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 문수복 KAIST 컴퓨터과학과 교수, 신항식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윤주영 이화여대 바이오융합과학과 교수, 김재률 전남대 물리학과 교수, 박창범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 박현웅 경북대 에너지공학부 교수가 각각 지식창조대상을 수상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