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단말기 마진이 아이패드보다…

MS 서피스 태블릿PC가 일부 아이패드 모델보다 더 높은 마진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어버기즈모, 슬래시기어 등 외신들은 IHS서플라이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서피스 32GB 모델의 부품(BOM) 비용이 271달러, 생산 비용이 13달러라고 전했다. 부품비, 생산비를 합하면 284달러로,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599달러(터치커버 장착 버전)다.

MS 서피스, 단말기 마진이 아이패드보다…

즉 32GB 서피스 1대 당 수익은 315달러로, IHS서플라이는 보급형 아이패드(아이패드2,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하면 MS 서피스가 단말기 1대 당 더 많은 마진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치커버가 없는 499달러 서피스 32GB 모델에서도 단말기 당 수익은 아이패드 보급형(아이패드 2)보다 높다.

IHS 서플라이는 앞서 애플 아이패드 미니의 부품 생산 원가도 조사했는데 IHS 서플라이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의 부품 비용은 188달러다. 최저가인 아이패드 미니가 329달러이기 때문에 단말기 1대 당 141달러의 수익을 남기는 셈이다. 이 수익 계산에서 라이선싱이나 소프트웨어 가격은 배제한 것이다.

슬래시기어는 “IHS 서플라이의 계산으로는 아이패드 미니의 제조 단가는 유통 가격의 약 43%”이며 “MS 서피스 RT는 유통가와 제조가의 차액이 315달러인데 이는 서피스 유통가격 599달러의 6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단순하게 계산해서 아이패드 미니의 마진은 50% 내외, 서피스는 60% 내외가 된다.

서피스의 부품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101달러다. 그 외 기계 및 전자 부품이 35달러, 메모리가 34달러다.

몇 달 전 IHS 서플라이는 아이패드 3세대 16GB의 제조 단가도 계산한 적이 있는데, 전체 부품(BOM) 비용은 316달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10.1(16GB)의 BOM 비용은 260달러였다. 아이패드 3세대와 갤럭시 노트 10.1 둘 다 유통 매장에서는 499달러의 판매가를 달고 있었다.

조사를 담당한 앤드류 러셀러 IHS 서플라이 책임 분석가는 “서피스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단말기 및 서비스 제공업체로 변모하려는 MS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체 개발 하드웨어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MS 전략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