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날씨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지나 이제 완연한 겨울이다. 가을의 대표 생선이 `전어`라면 겨울은 `방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어는 산란기(2~3월)에 대비해 11월께부터 살이 오르고 지방 함량이 높아져 육질이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된다. 특히 방어는 삼치처럼 크기가 클수록 더 맛이 좋다. 큼지막한 대방어는 겨울철 최고의 미식거리로 유명하다. 참치 애호가들도 겨울철 방어는 참치보다 더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고 평한다. 제주도에서는 한창 제철을 맞아 다른 지역에 있는 미식가들이 비행기로 공수해 먹을 정도다.
![[윙스푼 테마맛집]방어](https://img.etnews.com/photonews/1211/351963_20121108155722_986_0002.jpg)
방어는 우리나라에서나 일본에서나 모두 사랑받는 어종이다. 특히 회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평가된다. 두껍게 썰려 나온 방어회는 연하고 기름기 있는 육질로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해 인기가 높다. 방어는 구워먹어도, 매운탕으로 끓여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회를 내고 난 후 매운탕으로 끓이면 가시가 적고 살도 엄청나게 많아 가시에 붙은 살을 뜯어먹기에 좋다.
방어는 비타민D가 풍부하고 골다공증,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눈 주위에는 젤라틴 질이 풍부하다고 하니 방어를 먹을 때는 대가리도 잘 먹도록 하자. 방어가 많이 잡히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윙스푼 지역 맛집을 소개한다.
마라도횟집(제주도 제주시 연동, 064-746-2286)은 마라도 인근 해역에서 잡아올린 방어로 요리해 신선함을 제공한다. 산지 근처에서 보다 싱싱한 방어회를 즐길 수 있다. 방어회뿐만 아니라 방어뼈 소금구이, 방어살 튀김 등의 방어 요리가 겨울철 인기 메뉴다.
미영이네식당(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064-792-0077)은 계절별로 제철 생선요리를 맛볼 수 있다. 겨울에는 당연히 방어로 유명하며, 방어 외에도 제주산 돼지고기를 넣은 묵은지 갈비찜이나 고등어, 갈치 등 생선구이나 조림요리가 일품이다.
부두식당(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064-794-1223)은 제철 생선뿐 아니라 갈치조림과 매운탕이 유명한 집이다.
최남단식당(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064-794-9191)도 푸짐한 모듬회가 인기인 생선회 전문점. 다양한 곁반찬과 회, 맑은탕, 디저트까지 코스로 즐기는 생선모듬회가 인기 메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