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는 12일 전략 컨설팅 기업인 모니터그룹을 인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도 모니터그룹 한국 지사 인수를 추진한다.
딜로이트는 이번 인수로 전략컨설팅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게 된다. 세계 3대 전략컨설팅 기업으로 꼽히는 맥킨지,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매출·고객사 면에서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3년 마이클 포터 등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쿨 교수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모니터그룹은 지난 30년간 기업 경영전략과 혁신 분야에 특화된 컨설팅 기업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세계 21개국 1200여 명의 전문가들이 근무하며 연 매출액이 3억 달러 수준이다. 브랜드 파워와 탄탄한 고객 기반, 폭넓은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생명과학과 보건의료, 소비재 부문에 강점을 가졌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여타 서비스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략컨설팅 부문을 강화해 운영, 인사조직, IT 등 기존의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부가가치와 성장성이 높은 전 략컨설팅 시장에서 기존 강자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면서 사업기회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도 모니터그룹 한국지사 인수를 추진한다.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는 지난 2010년에 전략컨설팅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모니터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리더를 지낸 송기홍 대표 등 모니터그룹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한 바 있다.
이재술 딜로이트 총괄대표는 “그간 종합회계컨설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컨설팅 부문 전반을 확대하면서 전략컨설팅 역량강화에 주력해 왔다”면서 “전략 분야에 세계적 명성과 서비스 노하우를 갖춘 모니터그룹 인수로 기업의 가치창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