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2014년 4월 개통을 목표로 전자정부 구축에 나선다.
영국 정부는 최근 열린 연례 보고회에서 `디지털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영국 공공기관 서비스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존 대민서비스가 유선전화와 방문에 의한 것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전자정부 구축으로 연간 17억~18억파운드를 절감할 예정이다. 이는 유선전화와 대민지원, 상담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인프라와 인력, 그리고 시간소요 비용을 합한 값이다. 영국 정부는 인구의 82%가량이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접하면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공기관 서비스 중 약 650개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현재 어떤 방식으로 제공해야 실제로 이용자들이 편리함을 느낄 지에 대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으로 가능한 여러 선택사항들 역시 포함돼 있다.
우선적으로 7개 주요 부처에 대한 웹 표준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교통부 등 디지털화에 비교적 앞서있는 부처부터 전환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3월까지 중앙집중정보사이트인 `gov.uk`로 편입된다.
문제는 기관 간 목표치가 다르고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일례로 보고서에 적시된 `디지털서비스 기능을 갖추어야 할 각 부처들은 적정 수준까지 디지털 기능을 개발해야 한다`는 문구는 기준도 없고 구체적이지 못해 합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영국 정부는 국민의 18%가 온라인 서비스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어시스티드 디지털`이라는 교육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외에도 폭증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수요를 고려해 모바일 인터넷 환경 조성 계획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전자정부 도입으로 디지털 관련 중소 사업자들이 공급업체로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사전 검토를 거쳐 올바른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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