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이 아닌 `활동`으로 오픈소스 발전에 동참하라”

“오픈소스를 수정해 내부적으로 사용하면 `활용`에 그치지만 공식 웹사이트나 프로젝트에 버그를 리포트하고 기능추가 요청을 하면 `활동`이 됩니다. 적극적인 활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해 궁극적으로 오픈소스의 발전을 가져옵니다.”

트위터 개발자이자 오픈소스 커미터인 이희승씨가 초청강연에서 발표를하고 있다.
트위터 개발자이자 오픈소스 커미터인 이희승씨가 초청강연에서 발표를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트위터 개발자이자 오픈소스 커미터로 활동 중인 이희승 씨는 27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4회 공개SW데이`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픈소스 활용과 활동은 엄연히 다르며 적극적인 활동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프로젝트 경험을 블로그에 공유하고 공식 웹사이트나 프로젝트에 버그 리포트나 기능추가를 요청하는 것이 오픈소스 활동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진행 중인 토론에 참여하는 것도 주요 활동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프로젝트가 내가 사용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 해당 프로젝트 결과물을 사용할 수 없거나 계속해서 소스 코드를 수정해야 한다”며 “오픈소스 활동의 목적은 내가 개발하고 수정한 부분이 오픈소스 코드에 포함되도록 해 소스 코드 수정을 최소화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영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소스를 잘못 활용하면 개인과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활동으로 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그 리포트를 할 땐 해당 프로젝트에 이미 보고된 버그인지 확인하고 정확한 설명을 곁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횡설수설이나 영문 모를 영어 등을 남발하면 해결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심지어 프로젝트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이씨는 중복된 요청을 하는 경우라도 기존 제안된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할 만한 내용을 추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개인뿐만 아니라 그가 속한 조직과 기업이 오픈소스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해당 프로젝트와 오픈소스 개발자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씨의 강연에 이어 열린 공개SW데이 본 행사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진행된 공개SW개발자대회 결과 발표와 시상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글로벌 커미터들의 초청 강연과 토크쇼가 진행됐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용어설명:오픈소스 커미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발자. 코드 수정 권한을 갖고 해당 프로젝트에 직접 간여하는 사람으로 국내에는 이희승, 윤진석, 김국진 씨를 비롯해 수십 명이 활동 중이다.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