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중기청장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대폭 개선"

사업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건강관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소비재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한 장터도 해외 각지에 마련된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개최한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종호 중기청장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대폭 개선"

송 청장은 “건강관리시스템이 중소기업 위기 극복과 기초체질 강화를 위한 대표 정책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는 자금·기술 등 단순 지원보다는 재무 개선, 사업 전환 등 기업구조 개선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은행권에서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선정하는 등 대규모 퇴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의지로 보인다. 기업 구조개선 과정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회생하도록 유도하고, 일부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송 청장은 “내년은 중소기업 B2C(소비재) 제품 수출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44% 가량이 중소기업 제품인 가운데 이들 대부분은 외국 기업에 공급하는 B2B제품이다. 정부는 소비재 수출을 위해 바이어나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해외 대형마트에 입점할 수 있도록 매장을 설치한다. 연내 미국 뉴저지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40평 규모의 전용매장을 오픈한다. 또 미국 월마트를 비롯해 유럽 메트로, 중국 등에도 매장 오픈을 추진한다.

정부는 해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도록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별한다.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한 행복한백화점과 면세점을 활용한다. 면세점은 현재 인천공항에 입점해 있고, 곧 인천항만에도 들어선다. 이곳에서 외국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송 청장은 내년 동반성장문화를 대기업과 1차 협력사에서 1·2차와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중소기업간 기술협력펀드와 근로자 복지마일리지를 적극 활용한다. 송 청장은 “지난 1년 직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R&D지원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편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동안의 사업을 평가하고 필요한 부분은 적극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