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폐 등 인공장기, 로봇 팔·다리,인공피부와 인공지능까지 지닌 `바이오닉맨`이 영국 런던과학박물관에서 5일 최초로 공개돼 화제다.
6일 텔레크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오닉맨`은 영국 민영방송 `채널4`의 다큐멘터리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과학적으로 인조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입증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국내도 잘 알려진 1970년대 美 인기 드라마 `600만불의 사나이`가 실제로도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의도였다.
바이오닉맨 `렉스`를 제작하는데는 생체의공학 전문가인 취리히 대학의 베르톨트 마이어 교수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첨단기술이 총동원됐다. 하지만 제작에 들어간 비용은 약 100만달러(한화 약 10억8700만원)로 600만불의 사나이보다는 훨씬 저렴한 수준이었다.
인조인간 `렉스`의 췌장, 신장, 기관지 등 장기는 총 18개 대학 및 실험실, 기업들이 제공했으며 실제로 판매되거나 개발 완료된 인공장기들로 알려졌다.
렉스가 가진 인체 골격 및 각 인공 내장기관은 인간의 몸처럼 똑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렉스의 인공췌장은 인공혈액 순환시스템으로 공급되는 혈액 속의 당도를 조절하고, 신장은 오염된 피를 걸러내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 렉스의 시각은 홍채와 망막 기능을 갖춰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할 수 있고, 청각 역시 인공 달팽이관을 통해 말소리를 들을 수 있다.
렉스의 두뇌에는 인공지능과 음성합성 시스템이 내장돼 사람과 단순한 대화정도는 나눌 수 있으다. 다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과 먹고 마실 수 있는 인공 소화기관은 이번 제작에서도 풀지못한 숙제로 남았다.
한편, 바이오닉맨 렉스가 탄생되기까지의 전 과정은 BBC 채널4의 다큐멘터리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유경 기자 ly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