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랑 한판? '갤노트8.0' 성능 결과가...

갤노트 10.1보다 빠른 속도…애플과 경쟁 충분

스페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소개된 갤럭시노트 8.0의 현장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공개되었다.

26일(현지시각) 슬래시기어, 안드로이드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현장에서 즉석 실시한 쿼드런트, 선스파이더 등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갤럭시노트 8.0은 갤럭시노트 10.1보다 빠른 속도를 보이며 아이패드 미니와 경쟁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는 “퀄컴 600 시리즈 프로세서 신제품을 탑재한 스마트폰들보다는 낮지만 성능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전했다.

아이패드 미니랑 한판? '갤노트8.0' 성능 결과가...

쿼드런트 테스트에서는 총점 6848점을 얻었다. CPU는 1만4608점, 메모리 5386점 I/O 1만1035점 그리고 2D/3D는 1000/2211점이었다.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줬으며 특히 CPU 스코어는 1.4GHz 엑시노스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노트 10.1보다 빨랐다.

브라우저의 자바스크립트 성능을 살펴보는 선스파이더 테스트에서도 갤럭시노트 8.0은 1021.7ms로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아이패드 미니는 1698.9ms를 기록했다. 선스파이더 테스트 수치는 낮을수록 빠르다는 의미로 좋은 것이다.

슬래시기어는 “실제 사용했을 때 멀티태스킹에 전혀 문제 없으며 심지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한 화면에 띄우는 윈도-인-윈도 시스템에서도 멀티태스킹이 잘 수행되었다”고 전했다.

또 S펜을 이용한 쓰기나 드로잉 작업도 매우 유려하다고 평가했다. 갤럭시노트2에서와 같이 깨끗한 필기 입력을 제공했으며 갤럭시노트2보다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지적했다. 다만 유일한 논란거리는 물리적 사이즈다. 주머니에 들어가기엔 크고 노트북을 대체하기엔 작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는 “성능과 함께 완전한 전화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 8.0은 1280×8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1.6GHz 쿼드코어 코텍스A9 프로세서, 2GB 램,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 운용체계(OS)를 탑재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